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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줄여야 개선된다 (Less can be more in tourism)

January 15, 2020

얼마 전까지 비행기에서 내리는 여행자들이 자주 받는 질문이 ‘뉴질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였다면 앞으로는 ‘언제 떠나세요?’라는 것으로 바뀔 것 같다.


뉴질랜드 관광산업이 과부하로 시름하는 상황은 앞으로 더 악화될 조짐이다. 지난 1990년, 약 백만 명이 뉴질랜드를 방문하여 23억 달러를 쓴 데 비해 최근 20년 동안 관광객은 네 배로 늘고 수입도 700%나 증가하여 2018년에는 1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런 수입을 창출해낸 관광산업도 덩달아 성장했지만 늘어난 관광객을 수용할 기반시설과 관광자원 보호는 여기에 못 미치고 있다.


시설보완이 늦어지는 문제는 관광위원회 위원장(Parliamentary Commissioner for the Environment)인 사이몬 업튼(Simon Upton)이 이번 주 발표된 뉴질랜드 과잉관광(over-tourism)의 영향을 분석하는 보고서에서 특히 강조하는 부분인데 그는 향후 30년간 뉴질랜드를 찾는 관광객이 지금보다 네 배나 증가하여 총합 130억명에 이르면서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기반시설 건설과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35의 분담금을 부과함으로써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충분한 자금이 적절히 투입된다면 시설로 인한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결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태고의 아름다움을 지닌 뉴질랜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늘어나는 관광객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수용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뉴질랜드 거주자에 대한 고려도 빼놓을 수 없다. 다른 나라의 경우 관광객의 분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85만의 인구가 거주하면서 매년 2천만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암스테르담(Amsterdam)은 관광객의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인근 관광지를 개발하고 있다.


뉴질랜드도 로토루아(Rotorua), 타우포(Taupo), 퀸스타운(Queenstown) 같은 유명 관광지 외에 다른 볼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세련된 마케팅 전략은 특정 관광지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지금까지 덜 알려진 지역의 관광수요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베니스와 그리스 산토리니(Santorini) 섬은 크루즈 선박의 입항을 막고 총 관광객 숫자를 제한하는 등 규모보다 품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유명한 유럽 여행지인 바르셀로나(Barcelona)도 점차 관광객 숫자와 방식을 규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나 도시에 관광객이 끼치는 영향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그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도 함께 보호함으로써 도시나 국가가 관광지 보존과 관광산업 및 기반시설에 대한 사회적 동의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행인 것은 베니스나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같은 유명 관광지 수준으로 뉴질랜드에 여행자가 몰려올 때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다른 지역의 사례를 검토하여 우리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관광산업이나 국가 경제는 물론 뉴질랜드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원문: The Press Editorial(2019.12.19), 번역: 김 유한, NZ 통번역사협회 정회원, 호주 NAATI Certified Trans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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