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포트힐스 산악도로에서 차량 굴러
December 5, 2019

차체에 불 붙으면서 10대 자매 중 언니는 사망하고 동생은 중태 빠져
크라이스트처치의 포트 힐스(Port Hills)에서 한밤중에 난 교통사고로 사망자 한 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들은 모두 10대들이었는데, 사고는 지난 11월 27일(수) 밤 11시경에 포트 힐스의 서미트(Summit) 로드에서 발생했다.
이 도로는 이름 그대로 산 정상부에 난 산악도로인데 사고는 빅토리아(Victoria) 파크 주차장과 다이어스 패스(Dyers Pass) 로드 교차로 사이에서 났다.
당시 굽은 길에서 도로를 벗어났던 승용차 한 대가 둑 밑으로 구르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애시버턴(Ashburton) 출신의 테일라 브레이 알렉산더(Tayla Bray Alexander, 17)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한편 그녀의 여동생인 선마라(Sunmara, 15) 역시 불 붙은 차 안에서 심각한 화상을 입고 구조돼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을 거쳐 오클랜드 병원으로 후송됐다.
상태가 위독했던 선마라는 12월 2일(월) 밤에 수술을 받았는데 선마라의 아버지는 딸이 몇 달간 의식이 없는 상태(coma)로 있을 것 같다고 언론에 전했다.
또 다른 2명의 10대들 중 한 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한 명은 중간 정도의 부상을 입고 모두 구급차 편으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실려갔다.
한편 사고가 났을 때 이를 목격했던 이들이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 불이 붙은 차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선마라를 꺼내려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로 인해 서미트 로드는 익일 낮까지 막혔다가 오후 중반에 다시 개통됐으며 사고 현장 인근의 등반용 트랙들도 한동안 출입이 금지된 바 있다.
사고 조사에 나선 경찰은 아직 혐의자를 밝히지 않았는데, 언론에도 당시 다른 탑승자들의 신원과 운전자가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았다.
현재 애시버턴 주민들은 사고를 당한 자매의 가족들을 돕는 데 나섰는데, 모금과 함께 식품을 비롯한 물품들을 기부하고 있으며 시내 일대에 놓을 45개의 모금통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리뷰]











